Processing math: 100%
본문 바로가기
수학사전/차

차원

글: 수학사전 2024. 11. 27.

차원


갤러그란 게임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오락실이 생겨날 무렵 어린 시절을 보내신 이에게는 추억이 되어있는 게임이다. 게임도 진화한다. 이제 2D에서 3D 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완벽하지 못하지만 3D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D는 차원(Dimension)을 나타낸다. 선은 1차원 도형 면은 2차원 도형이라 부르기도 했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야”라고 말한다. 과연 차원이 높은 것이 낮은 것보다 이해하기 어려울까? 이제 소개하는 차원은 정말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자연수가 아닌 수를 차원으로 생각해야 하니까?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에서 an의 지수인 n을 자연수에서 실수로 확장해가는 정의가 나온다. 이와 비슷하게 차원도 새로운 방법으로 정의하여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다른 차원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을 먼저 생각하여 정리한 수학자가 있다.

독일의 수학자 하우스도르프(F.Hausdorff, 1868~1942)차원을 보는 관점을 바꾸어서 측도, 즉 길이, 넓이, 부피 등의 도형의 크기를 일반화시킨 개념의 입장에서 생각하였다. 어떤 도형을 r배 하였을 때 원래 있던 도형이 얼마(C)가 필요한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으로 차원을 일반화하였다.


예를 들어 길이가 1인 선분을 3배한 도형은 원래의 선분 3개로 만들 수 있다.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을 3배로 늘린 정사각형은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 9=32개로 만들어 진다. 마찬가지로 정육면체를 3배로 만들기 위해서는 27=33개의 정육면체가 필요하다.

일반화적으로 어떤 도형의 크기가 r배인 도형을 만들 때 도형이 C개 필요하다면 차원 D는 아래와 같다.

C=rD

프랙탈 도형의 차원

(1)에서 차원 D는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다. 이것이 하우스도르프 차원인데 분수 차원인 도형이 있다.
 D=logClogr

코흐 곡선

이제 프랙탈 도형의 차원을 구해보자.  이제 대표적인 프랙탈 코흐곡선(koch curve)의 차원을 구해보자.

 

선분을 삼등분 한 후에 가운데 도막을 없앤 후 두 번째 그림과 같이 남아있는 선분과 같은 길이의 두 개의 선분을 붙여넣는 작업을 무한히 하여 생겨나는 곡선을 코흐 곡선이라고 한다. 이 곡선의 길이는 무한이다. 처음 주어진 선분의 길이가 1이라고 가정하면 코흐 곡선의 길이는 첫번째 항이 1이고 공비 43인 등비수열의 합과 같으므로 무한한 길이가 된다. 

이 곡선을 3배로 만들기 위해서는 4개의 같은 곡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차원을 구해보면 아래와 같다.
4=3D
D=log4log31.26185
이 차원은 1보다는 크고 2보다는 작은 값이다.

코흐눈송이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시에르핀스키 삼각형

위 그림에서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은 3개로 크기가 2배인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차원은 3=2D에서 D=log3log21.585이다.

맹거 스펀지

아래 그림과 같은 도형은 3배인 도형을 만들 때 20개가 필요하다. 따라서 차원은

D=log20log32.72683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