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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16

바이어스트라스 Karl Theodor Wilhelm Weierstrass: 1815. 8. 30. ~ 1897. 2. 19. 수학을 가르친다고 하면 흔한 오해의 말들이 돌아온다. '아휴 그런 그딴 걸 어떻게 가르쳐요?', '깐깐하시겠네요?', '수학을 배워서 어디다 써먹나요?' 이럴 때 필요한 수학자가 남긴 멋진 말들이 많다. 아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어스트라스가 남긴 참으로 멋진 말을 적는다. 수학 교사로 수십 년을 살아온 나도 바이어스트라스가 이런 말랑말한 말을 남기 사실을 며칠 전에 처음 알았다. 엄격하기로 손꼽히는 수학자라서 더욱 뜻밖이다. It is true that a mathematician who is not also something of a poet will never be a perfect .. 2024. 2. 4.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 Hypatia of Alexandria: 370.?~415. 3.? 수학사를 살펴보면 여성 수학자는 많지 않은데 아마도 남녀 불평등 때문일 것이다. 기독교가 유럽을 철저하게 지배하는 중세 이전인 시기가 조금이나마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었음을 히파티아를 보고 알 수 있다. 그녀가 기독교도에게 살해된 후로 수학사에 여성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는데 상당한 천 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필요했다. 일생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는 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초의 여성이다. 히파티아는 알렉산드리아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테온의 딸로, 아버지의 지도와 가르침으로 수학을 공부한 것이 확실하다. 히파티아가 서기 400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플라톤주의 학교의 교장이 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곳에서 그녀는 수학과 철학을 .. 2024. 2. 2.
버트란드 러셀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년 5월 18일~1970년 2월 2일 길고 다양한 경력을 통해 논리, 지식 이론 및 기타 여러 주제에 관한 방대한 양의 책을 출판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수학의 원리(Principia Mathematica)였다. 20 세기 가장 중요한 논리학자 중 한 사람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수학자는 러셀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감명 깊게 읽었다. 수학적 공헌 길고 다양한 경력에 걸쳐 분석 철학은 물론 수학의 기초와 현대 형식 논리학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수학에 관한 그의 공헌에는 러셀의 역설 발견, 논리주의 옹호 (수학은 어떤 중요한 의미에서 형식 논리로 환원될 수 있다는 견해), 유형론 도입, 유형론의.. 2024. 1. 30.
앨런 튜링 Alan Mathison Turing: 1912. 6. 23. ~ 1954. 6. 7.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수학자. 오늘날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컴퓨터는 튜링이 있어서 만들어졌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사람과 비슷한가를 따지는 것을 '튜링 테스트'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미인박명! 재주가 좋은 사람은 삶이 순탄치 않다는 말대로 불운하게 삶을 마감했다. 앨런 튜링은 런던 패딩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줄리어스 마티슨 튜링은 인도 공무원인 영국인이고 어머니 에델 사라 스토니는 마드라스 철도의 수석 엔지니어의 딸이다. 앨런의 부모는 인도에서 만나 결혼했다. 앨런이 한 살무렵, 어머니는 그를 가족의 친구에게 맡겨두고 영국을 떠나 인도에 있는 남편에게 갔다. 앨런은 학교에 보내졌지만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 2023. 4. 27.
레온하르트 오일러 Leonhard Euler(1707.4.15.~1783.9.18.) 레온하르트 오일러는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죽었다. 불행하게도 말년에 시력을 잃었지만 타고난 천재성과 부지런함으로 어린 나이에 인정을 받고 성공가도를 달렸다. 바젤 대학에 입학한 1720년은 14살이었고 학위를 받은 때는 1723년이었다. 1726년 베젤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1727년 파리대학에서 상을 받았고 같은 해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물리학과장이 되었다. 그가 수학과 물리학에 남긴 업적은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나열하기 어렵다. 해석 기하, 삼각법, 기하학, 정수론에 능통했다. 수학을 전공하면 곳곳에서 오일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공식과 상수를 만난다. 그 가운데 오일러 공식은 세상에서 가장 아.. 2023. 1. 27.
조선의 수학자 최석정 최석정(崔錫鼎, 1646~1715) 최석정의 조부는 병자호란(1636년)때 좌의정으로 주화론을 주장했던 최명길(1586~1647)이다. 최석정은 현종과 숙종대의 정치 중심에서 활약한 문신이면서 학문에 힘쓴 대표적 조선시대 학자로서 2013년에 대한민국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선현/수학자”로 선정되었다. 정치 환경의 변화로 8차례 영의정에 올랐으며 직업 관료로서 명분에 집착하지 않고 백성의 어려움을 보살피며 정치적 폐단을 개혁하려 하였고 당쟁으로 인한 화를 줄이려고 힘썼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나고 양명학(陽明學)을 발전시켰으며 음운학(音韻學)과 수학에도 뛰어나 ‘명곡집(明谷集)’, ‘경세정운(經世正韻)’, ‘구수략(九數略)’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오늘날 오일러((Leonhard Euler)의 직교라틴.. 2023. 1. 21.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Srinivasa Ramanujan (1887.12.22.~1920.4.26.) 인도의 수학자인 라마누잔은 순수 수학에 대한 정식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혼자서 정수론, 무한급수, 연속분수를 연구하여 당시 풀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다. 그는 자신의 성과를 전문 수학자들의 알리고 인정받으려고 노력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그가 보여준 공책은 너무 새롭고, 너무 낯설고, 특이한 방식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작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수학자를 찾던 중 1913년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자 GH. 하디와 우편 서신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라마누잔의 비범함을 알아챈 하디(Hardy)는 그를 캠브리지 대학으로 초청하였다. .. 2023. 1. 17.
르네 데카르트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 프랑스 철학자이다. 수학적인 방법으로 철학을 해야 함을 주장했다. 진리에 이르는 방법으로 기하와 대수를 결합한 해석기하를 고안했다. 데카르트는 주로 네덜란드에서 활동했는데 20년 이상 주요 작품을 저술하여 수학과 철학에 혁명을 일으켰다. 1633년에 갈릴레오가 이탈리아 종교재판소에서 벌을 받은 것을 보고 지난 4년간의 작업인 세계에 관한 논문을 출판하려는 계획을 포기했다. 1637년에 일부를 3개의 수필로 발표했다. 방법론(la méthode)에서 지식이 확고한 토대 위에 놓이게 하기 위한 네 가지 사고 규칙을 제시한다. 내가 진실인지 알지 못하는 어떤 것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성급함과 편견을 조심스럽게 피하고, 모든 의심.. 2023. 1. 13.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1643~1727)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이다. 오늘날 아이폰으로 전 세계를 주름잡는 '애플'사도 어쩌면 뉴턴의 사과에서 비롯된 이름이 아닐까 싶다. 아이작 뉴턴의 생애는 뚜렷하게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1643년부터 1669년 의장이 될 때까지의 소년 시절이다. 두 번째는 1669년부터 1687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루카스주의 교수로 있던 매우 생산적인 기간이다. 세 번째 기간은 런던에서 수학적 연구에 거의 관심이 없는 공무원으로 보낸 기간이다. 뉴턴은 타고난 천재는 아니었나 보다. 태어나기 세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름도 쓰지 못했다. 어머니는 뉴턴이 2살 때 재혼해서 할머니 슬하에서 컸는데 거의 고아와 다름.. 2023. 1. 12.
가우스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 1777~1855).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인 가우스는 너무 많은 일을 하였다. 정수론, 해석학, 미분기하학, 측지학, 자기학, 천문학, 광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너무 많아서 제목만 나열해도 한참 걸린다. 천재인데 노력까지 하는 사람이다. 7살 때 1부터 100까지 자연수의 합을 놀라운 통찰로 간단하게 구해서 교장 선생님인 뷔트너(Büttner)와 그의 조수인 요한 마틴 바르텔(Johann Martin Bartels) 눈에 띄었다. 1788년 가우스는 뷔티너와 바르텔의 추천으로 김나지움에서 들어가 고급 독일어와 라틴어를 배웠다. 재능을 알아본 공작에게 장학금을 받아 1792년에 브런지윅 대학에 입학했다. 1795년 보데의 법칙, 이항정리, .. 2023. 1. 11.
브라마굽타 브라마굽타(Brahmagupta : c. 598 – c. 668 CE) 인도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이다. 그가 628년 쓴 저서 브라마스푸타싯단타 (바르게 세운 브라마 교리)는 수학과 천문학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이 실려 있다. 브라마굽타는 방정식에서 처음으로 0 을 쓰기 시작하였다. 다른 인도 수학자처럼 산스크리트로 쓴 시로 쓰였고 증명이 없어서 어떻게 이끌어 냈는지는 알 수 없다. https://suhak.tistory.com/1445 브라마굽타(Brahmagupta) 차례 브라마굽타(Brahmagupta : c. 598 – c. 668 CE) 인도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이다. 그가 628년 쓴 저서 브라마스푸타싯단타 (바르게 세운 브라마 교리: 이하 [브라마스])는 수학과 천문학에 관한 여러 suhak.t.. 2023. 1. 1.
유클리드(Euclid) 그리스 이름으로는 알렉산드리아의 에우클레이데스(Εὐκλείδης)는 의 저자로 알려진 수학자이다. 원론의 그리스 이름은 '스토이케이아(Στοιχεῖα)'로 '문자'라는 뜻이다. 그리스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태어난 곳으로 구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유클리드와 원론이 가진 명성에 비해 유클리드의 삶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그리스계인지 이집트계인지도 불분명하다. 플라톤과 아르키메데스 사이에 있는 시대를 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기에 '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 '아테나 학당'의 오른쪽 아래에 그려진 사람을 유클리드로 보고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에게 기하학을 가르쳤는데 기하학을 쉽게 공부하는 길이 없냐고 묻는 왕에게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널리 알.. 2022. 12. 31.
피타고라스(pythagoras) 오늘날 우리가 수학(Mathmatics)이라 부르는 것은 산수(Arithmatics)와 다르다. 고대 바빌로니아나 이집트에도 수를 계산하는 산수는 있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는 달랐다. 피타고라스(pythagoras: c. 570 – c. 495 BC)는 정의(definition), 정리(theorem), 증명(proof)을 사용하여 세상 모든 것은 수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만물의 근원은 수이다. 피타고라스 증명은 주어진 정리가 참임을 체계적으로 밝혀서 다른 모든 사람이 인정하게 만드는 것으로 수학의 본질이다. 따라서 수학은 피타고라스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피타고라스를 따르는 학파가 수학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이 사람이 진짜 기원전에 살았.. 2022. 12. 21.
존 월리스 존 월리스(John Wallis, 1616-1703)는 영국의 수학자이다. 그는 1616년 켄트주 애쉬포드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성직자가 되었으나, 점차 수학과 물리학에도 관심을 가져 1649년 옥스퍼드대학의 기하학 교수가 되었다. 수학 이외에도 천문학·역학(曆學)·역학(力學)·음향학·식물학·생리학·문법·음악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저술이 있으며, 암호해독에도 재능을 보이는 등 다재다능하였고, 뉴턴과도 친근하였다. 국왕 측근의 목사였으며, 왕립학회의 창설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수학에서는 카발리에리나 데카르트의 생각을 발전시켜 극한의 개념을 수학적으로 다루었으며, 미적분법의 길을 연 《무한소산술(無限小算術)》을 펴내고, 교묘한 귀납법으로 π를 무한곱으로 전개하는 등의 성과를 .. 2022. 12. 11.
아폴로니우스 아폴로니우스(Apollonius of Perga)는 기원전 240년경, 아나톨리아의 페르가에서 태어나 190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망하였다. 동시대인들에게 "위대한 기하학자"로 알려진 수학자이다. 고대 그리스시대에 그가 쓴 다른 논문 대부분은 현재 유실되었지만, 제목과 내용에 대한 일반적인 표시는 후대 작가, 특히 알렉산드리아의 파푸스(AD 320년경)에 의해 전달되었다. 아폴로니우스의 작업은 중세 이슬람 세계에서 기하학의 발전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 르네상스 유럽에서 그의 원뿔 곡선의 재발견은 과학 혁명을 위한 수학적 기초를 닦았다. 그가 내린 원뿔 곡선의 정의를 오늘날도 쓰고 있다. 두 정점에 이르는 거리가 $m:n$ ($m\not= n$)인 점들의 자취는 원이다. 이 원을 아폴로니우스의 원.. 2022.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