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condition)은 포함된 미지수의 값에 따라 참과 거짓이 결정되는 문장이나 식이다.
명제: 3은 소수이다.
조건: x는 소수이다.
조건은 보통 p,q,⋯와 같이 소문자로 쓴다. 한편, 조건을 참으로 만드는 미지수의 집합은 진리집합(truth set)이다. 진리집합은 P,Q,⋯와 같이 대문자로 쓴다.
위에 있는 조건 'p: x는 소수이다.'의 진리집합은 P={2,3,5,7,⋯}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논리학에서는 p→q와 같이 두 조건으로 이루어진 조건명제를 주로 다룬다. 이때, p는 가정이고 q는 결론이다.
두 조건 p,q의 진리집합을 각각 P,Q라고 한다면 P⊂Q일 때, 명제 p→q는 참이다.
명제 p→q는 참이면 p⇒q로 적는다. 이때 p는 q이기 위한 충분조건(sufficient condition)는 q는 p이기 위한 필요조건(neccessary condition)이라고 한다.
조건 p: x는 6의 약수이다. 진리집합: P={1,2,3,6}
조건 q: x는 12의 약수이다. 진리집합 Q={1,2,3,4,6,12}
이때, P⊂Q이므로 명제 p⇒q이다. 즉, '6의 약수이면 12의 약수이다.'는 참이다.
따라서 p는 q이기 위한 충분조건이고 q는 p이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동시에 q→p까지 참이면 p⟺q로 적고 서로 필요충분조건(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s)이라고 한다. p⟺q를 영어로 읽으면 'p if and only if q'이다.